오늘의 기분은 어떠했는가?
오늘의 기분은 조급함에서 밀려오는 두려움이다.
나에게는 항상 빨리 계획한 것들을 이뤄야 하는 그런 조급한 마음이 있다.
나는 하루하루 시작하기 전과 전날에 오늘의 계획을 미리 다 구상을 하고
체크리스트 형태로 만든다. 급할 거는 없지만
뭔가 빡빡하게 다 꾸깃꾸깃 집어넣어야 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하다.
조금의 계획만 넣어다면 오늘 하루를 값지게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.
물론 매번 내 계획을 100% 다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. 하지만 이렇게 하면
또 수행을 다 못해서 속상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니 참 모순이다.
새벽에 일어나 독서를 하고 강의를 듣고
출근해서 일하고 점심시간에 강의를 듣고
퇴근하고 와서 캘리그라피와 강의를 듣고 다른 할 일도 한다.
이런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지치는 순간이 온다.
맞다. 그게 바로 오늘이다. 피곤함이 누적이 되고
그 피곤함이 나의 의지를 자꾸 깎아내려가기 시작한다.
여기서 이겨내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.
해야되는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지만
오늘만 쉬어라, 내일 더 하면 되지 않겠냐는 달콤한 유혹에 자꾸만 넘어간다.
그래서 스스로에게 정한 반드시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리스트만 수행하고 쉬어야겠다.
가끔 느끼는 순간이 있다. 내가 몇번 안하면 안한다는 것을 ㅋㅋ
나는 내 스스로가 이렇게 유혹을 3번 넘어가면 안 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.
또 가끔은 쉬어가는 것이 맞는 것도 잘 안다. 이 두 개의 경계선을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?
곰곰이 생각해보니 굳이 맞추지 않아도 될 것 같다.
체력이 약해졌다면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면 되고
나의 의지가 꺾었다면 더 큰 동기를 불어넣으면 되는 것이고
내가 지쳐간다면 그 방법이 잘 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수정하면 되는 것 같다.
오늘의 기분은 조급한 마음으로 시작을 했지만
결국 다시 오뚝이처럼 새로운 동기를 가진 청년 초입의 기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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